"타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4월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100% 끌어올리겠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마련된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캠프에서 훈련중인최희섭(25)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플로리다 말린스의 주전 1루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최희섭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올라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지난해 스프링트레이닝과는 달리 이번에는 정규시즌을 내다보고 있다는 말로 한결 여유있는 위치에 올라섰음을 실감케 했다.
2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연습배팅을 실시한 최희섭은 여러 차례 타구를 담 밖으로 넘기며 안타성 타구만 날린 1루 경쟁자 윌 코르데로를 장타력으로 압도했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 시절 베테랑 위주의 팀 분위기에 힘겨워했던 최희섭은 젊은선수가 중심을 이룬 플로리다의 활기찬 분위기에 만족해하며 새 팀에 쉽게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희섭과의 일문일답.
--오늘 연습에서 홈런성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조금씩 타격이 좋아지고 있다. 담을 넘겼는지는 몰랐지만 아마 바람 때문일 것이다.
--따로 타격과 수비에 대해 개인 교습을 받는 이유는.
▲팀에서 내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으니까 실시하는 것이다.
--곧 시범경기가 시작되는데 각오는.
▲공식경기는 4월부터다.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100% 끌어올릴 것이고 시범경기에서는 몸 건강하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다. 매년 시범경기 때마다 좋은 성적을 올려 자신있다.
--새 팀에 잘 적응하고 있나.
▲젊은 선수들 위주라 팀 분위기가 좋다. 컵스 시절에는 노장 선수들의 눈치도봐야했지만, 여기서는 감독과 코치들이 모두 잘 해주신다. 또 마이너리그에서 같이뛰어봤던 미겔 카브레라나 알렉스 곤살레스 등 아는 선수들이 많아 낯선 팀 같지가않다.
--주전 1루수 경쟁 후보인 윌 코르데로를 평가한다면.
▲좋은 선수다.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대단하다. 하지만 선의의경쟁자가 있어 더 좋다.
--플로리다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지금은 혼자 있지만 다음달에 동생이 와서 같이 살 것이다. 모든 생활은 오직야구를 위해서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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