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포스트 불운으로 전북현대가 중국 상하이 선화에 무릎을 굻었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FC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서 불운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0-1로 패했다. 전북은 그러나 이날 경기와 상관없이 이미 8강행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4승 1패로 일본 주빌로 이와타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지은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베스트 11을 모두 빼고 2진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기록하지 못해 홈팬들을 아쉽게 했다.
이날 경기에는 조진수, 최영훈, 임유환, 서기복, 정종관 등 그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대체, 출전했다.
전반은 전북의 공세가 거셌다. 김연건이 최전방에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몇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후반에는 골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후반 6분 전경준이 올린 센터링을 김연건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우측 골포스트를 맞았고, 21분에도 문전 혼전중에 박동혁이 날린 회심의 헤딩슛 역시 골포스트에 막혔다. 오히려 전북은 임유환이 골키퍼에 연결시킨 어정쩡한 헤딩을 루이 사오시오가 밀어 넣어 0-1 결승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종료 2분을 남기고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전경준의 슛을 골키퍼가 막아내 끝내 패했다.
전북은 27일과 28일 중국에서 대진추첨을 갖고 오는 9월 15일 8강전부터 녹다운 토너먼트(홈 앤드 어웨이)로 자웅을 겨룬다. 우승팀에는 60만달러(약 6억9천만원), 준우승팀에는 40만 달러(약 4억6천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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