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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팥쥐전 배경마을 오늘 학술대회서 고증

완주군·우석대박물관 완주예술문화회관

우리 나라의 대표적 권선징악형 고전소설인 ‘콩쥐팥쥐전’의 배경마을이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앵곡마을 일대임을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완주군과 우석대 박물관은 13일 오후 2시 완주예술문화회관에서 ‘콩쥐팥쥐전 배경마을 고증 학술대회’를 열고, 소설 첫머리에 나오는 ‘전주 서문밖 30리’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의 공간적 특성과 등장인물 내용· 현장확인을 통해 그 무대가 앵곡마을 일대임을 다시한번 밝힐 예정이다.

 

고전문학과 역사·향토사등 3개분야에서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대중씨(배재대 강사)가 ‘콩쥐팥쥐전 연구와 쟁점’에 대해, 조법종 교수(우석대 박물관장)가 ‘콩쥐팥쥐전 배경마을의 역사지리적 검토’, 이승철씨(완주문화원 문화연구회 회장)가 ‘콩쥐팥쥐 마을을 찾았다’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2부에서는 유영대 교수(고려대 )의 사회로 최동현(군산대)·김재용(원광대)·신순철(원광대)·이동희 교수(예원예술대)·강천석 김제 금구면장 등이 종합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연구팀은 소설의 배경 공간인 ‘전주 서문밖 30리’에 대한 구체적인 지리적 조사작업을 진행, 옛 전주부 영역이 서쪽으로 35리까지이며 전주 서문밖 30리에 해당하는 위치는 현재의 완주군 이서면 일대임을 확인했다.

 

조법종 우석대 박물관장은 12일 “콩쥐팥쥐전은 전주를 배경으로 내려온 구전설화를 1919년 채록한 것”이라며 “이서면 지역에 토착성씨로 소설 등장인물인 최씨와 조씨·배씨가 모두 존재하고 앵곡마을 인근에 ‘팥죽이 방죽’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행정구역 변동사항을 조사한 결과 앵곡마을 일대는 조선시대 전주부 이서면 앵곡리였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전주군 이서면 은교리 앵곡마을로 조정됐으며 1935년 전주군이 전주시로 승격되면서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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