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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실험·창의적 작업 기준 6개 전시 선정

우진문화재단 '기획초대전' 공모결과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지역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2005년 기획초대전’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심사기준으로 한 이번 공모에서 서양화가 임택준(47) 이정웅(38), 한국화가 안순금(38) 고형숙(30), 조각가 이효문씨(37)의 개인전과 단체기획전 ‘한국화 인물화전-전신(傳神)’(대표작가 이철규) 등 총 6개의 전시가 선정됐다.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임씨는 추상적 화면 위에 구상적 이미지로 작업한 평면작과 입체, 설치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전주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물성의 오브제와 평면회화를 접목시켜 책 속에 들어있는 선과 언어, 문자, 속도 등을 이미지화시킨다.

 

영국 코벤트리대학에서 미술사 석사 학위를 받은 안씨는 한국화의 기본 재료 먹과 서로 다른 성질의 오일을 이용해 시간 속에 묻혀져 가는 삶을 보여준다. 전북대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한 고씨는 화면 속의 수직과 수평을 이용해 도시라는 공간의 이미지와 현대인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나타낸다.

 

나무 작업에 오랫동안 매달려온 이씨는 나무의 자연적 물성과 원시적 덩어리감을 이용해 설치미술적 공간미를 보여준다. 전주대와 같은 대학원 졸업.

 

단체기획전 ‘전신’은 한국화가 중 인물화 중심으로 작업하는 이상원 김호석 박순철 이재진 고찬규 김만규 이철규씨 등 지역 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한다. 전시 기간 중 성균관대 조선미 교수를 초대, 전통인물화 관련 세미나도 연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11개의 개인과 단체가 지원했다. 공모에 선정된 작가들은 우진문화공간 전시장 무료대관, 작품집 제작, 홍보물과 홍보활동 등을 지원받게 됐으며, 선정된 작품전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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