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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립예술단 "수만 많았지 내실은 없죠"

전주시 4곳 자체진단...규모만 컸지 공연예산은 적어

전주시가 운영하는 시립예술단의 재정자립도가 낮고 장기적인 비전이 없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현재 교향악·국악·합창·극단 등 4개 시립예술단에 234명의 정원(현원 173명)을 두고 있어 비슷한 규모의 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예술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술단 규모만 컸지 정작 단원 보수가 낮고 공연예산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4개 예술단의 지난 한해 총 공연예산은 6억3200만원으로, 인건비 대비 13%에 불과하다.

 

적은 공연예산이 공연횟수와 공연의 질 저하로 연결되면서 지난 한해 시립예술단은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총 지원예산 45억원 대비 수입금은 1억원으로, 예술단 재정자립도는 2.3%에 불과했다.

 

여기에 예술단이 지향해야 할 목표가 불명확해 특색있는 예술단으로 육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예술단원에 대한 평가시스템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립예술단의 문제점을 7일 열린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경옥 부시장)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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