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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나간 '전주예총' 파행운영 원인보다 내부고발자 파악

현 부지부장 "재정상황 공개자 찾아야" 목청

속보=전주예총(지부장 최무연)이 자정능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23일 열린 전주예총 이사회에서는 본보에 제기된 파행운영에 대한 대책보다 내부고발자를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25일로 예정된 지부장 선거와 관련 후보에게 선거관리규약을 제공하지 않는 등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린 전주예총 2008년 제2회 이사회 경과보고에서 최무연 전주예총 현 지부장은 “지난해 전주단오예술제과 관련해 수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도덕적으로 책임지겠다. 지부장 선거 당락과 관계없이 전주예총의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지부장은 전주예총의 채무변제에 대한 구체적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이어 2007년 전주예총 감사보고에서 김학곤 전주예총 부지부장는 “전주예총의 문제가 밖으로 전파된 계기를 밝혀내야 한다”며 “전주예총의 운영과 재정 상황을 밖으로 공개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예총 안팎에서는 전주예총의 공익성을 망각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정희수 전주예총 지부장 후보는 “사무국이 전주예총 지부장 선거관리규약을 주지 않아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후보등록 당시 사무국에 선거관리규약을 요청해지만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동진 전주예총 사무국장은 “정 후보는 후보등록시 공탁금 문제만 문의했다”며 “공식적인 요청이 있으면 한국예총 정관에 나와 있는 사항을 복사해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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