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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동심의 세계로…'2008 전주인형극축제'

23일부터 나흘간 국립전주박물관…광주·안양 등 6개 단체 참가

"박물관도 보고! 인형극도 보고!"

 

'2008 전주인형극축제'가 국립전주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찾아온다. 23일부터 26일까지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4시30분 전주박물관 강당.

 

4회째를 맞는 '전주인형극축제'는 100%를 웃도는 좌석점유율에, 해마다 3000여명의 관객들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 민간에서 여는 인형극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공식초청공연 공개모집과 축제신문 발행 등 새로운 시도도 한다 .

 

올해 초청공연은 극단 파랑새 '아름다운 선물', 극단 몽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인형커뮤니케이션 '우리 형은 호랑이', 꼭두극단 각시탈 '꾀많은 토끼', 삐에로 인형극회 '팥죽할멈', 극단 가족 '빨간모자와 늑대'. 15개 단체가 출연을 희망해 작품성을 우선으로 6개 단체를 선정했다. 전북지역 단체는 없지만, 광주와 안양 등 전국에서 개성있는 공연을 펼쳐온 단체들. 인형극하면 검정막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탈이나 모자 형식의 인형을 쓰거나 막대인형으로 공연하는 작품, 여러 사람이 인형 하나를 조종해 움직임을 좀더 섬세하게 잡아낸 작품, 아예 노출형으로 무대를 만든 작품 등 작품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인형을 조종, 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크다.

 

축제신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흘동안 공연작품 소개와 단체 인터뷰, 관객이야기와 축제 풍경 등을 소식지 형태로 발행, 관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공연장 밖에서는 또다른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박물관 본관 앞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한지인형만들기, 종이접기놀이, 보물찾기, 비눗방울놀이, 지끈인형만들기, 코스프레 등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들을 꾸렸다.

 

전춘근 축제준비위원장은 "TV나 컴퓨터 오락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동심이 살아있는 인형극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며 "인형극축제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문화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어른 10000원, 어린이 8000원, 단체 5000원. 클럽(jeonjudollfestival.cyworld.com)을 통해 예약할 경우 2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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