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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효과'…국제 여성·문화행사로 잇는다

경남도, 세계여성인권.합창제 등에도 자신감

'람사르 총회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열기를 세계여성인권대회와 과학올림피아드, 세계합창경연대회로 이어간다'

 

'완벽한 대회'였다는 평가 속에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지난 4일 막을 내리자 경남도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살려 오는 25일 개최될 세계여성인권대회와 내년 7월 열릴 합창제전인 '월드콰이어챔피언십' 등도 완벽한 국제행사로 치르기 위해 준비팀을 다잡고 있다.

 

도는 람사르총회가 끝났지만 당장 이달중 세계여성인권대회가 예정돼 있고 내년까지 각종 국제행사가 이어져 조만간 행사별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차질없는 행사가 되도록 하는 한편 경남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려 나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리는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에는 과테말라와 네팔, 독일, 레바논, 말레이시아, 이라크, 이스라엘, 중국, 캄보디아, 포르투갈 등 외국서만 31개국 130명이 참석하며 국내 인사들까지 모두 1천700여명이 모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신혜수 교수와 가나의 도르카스 코크 아피아, 포르투갈 출신 레지나 타바레스 씨 등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들만 5명이 참석하는 등 세계 유명 여성인권운동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경남도 김춘수 여성정책과장은 "세계 유명 여성인권운동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회가 잘 준비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경남을 세계무대에 잘 알리면서 여성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 7월 7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주요 도시에서 열릴 월드콰이어챔피언십에는 80여개국 400여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무용단 등 2만여명이 참가한다.

 

유혜숙 조직위원장은 "람사르총회는 조용한 국제회의로 끝났지만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은 축제로 열리고 합창음으로 지구를 울릴 행사"라며 "벌써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경남이 람사르총회를 문화와 환경올림픽으로 잘 치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합창제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는 내달 7일부터는 세계 60개국 과학영재 등 7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가 창원 등지에서 열리고 2011년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자원봉사자 대회가 경남에서 열리는 등각종 국제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조윤명 행정부지사는 "람사르총회가 호평 속에 막을 내려 경남의 좋은 이미지가 국제사회에 형성된 것으로 본다"며 "이번에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이어지는 다른 국제행사도 잘 준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제행사를 새로 유치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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