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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재 교수의 맛있는 와인] 라벨 이해하기

유럽 주요생산국 품질등급·원산지 표기

와인의 색, 향, 맛에 대한 정보는 직접 마셔보거나, 오랜 경험과 지식 및 시간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지만, 와인 그 자체에 대한 기본 정보는 와인 병에 부착되어 있는 라벨을 읽을 수 있는 기본 상식만 있으면 와인에 대한 거부감 없이 쉽게 터득할 수 있다.

 

와인 라벨(Label)은 와인의 얼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병속에 들어있는 와인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 라벨은 외국어로 되어있고, 생산 국가별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소비자에게 혼돈을 줄 수 있는 표시는 하지 않으면서 정확히 전달되어야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모든 와인 생산국에서는 라벨 내용과 표기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라벨내용은 와인명, 생산지역(국가)명, 빈티지, 포도품종, 와인등급, 생산자 및 병입여부, 용량, 알코올도수, 품평회에서의 시상여부와 같은 기타정보를 표시한다.

 

품질과 원산지 표기가 와인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하지만 해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신세계 와인 생산국은 라벨에 영어로 표기되어 있고, 와인 등급을 명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는 반면, 유럽의 주요 와인생산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의 경우 라벨에 기재하고 있는 와인 품질 등급과 원산지 표기는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 원산지가 유럽 와인인 경우 유럽 연합의 규정을 따르는 추세인데 이것은 자국의 소비뿐만 아니라 유럽 또는 수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인에 대한 유럽규정은 두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제한된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품질와인 등급과 테이블 와인으로 나누고 있다.

 

무엇보다 와인은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그 맛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라벨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병의 뒤쪽에 수입과정상에 와인에 관한 내용이 친절히 표기되어 있으므로 참고하고 전면에 라벨을 읽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와인 - 음식 살 조직·소스에 맞춰 선택

 

음식과 와인의 조화는 서로의 맛을 강화시키는 파트너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부분이 음식에 와인을 맞추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음의 3가지 원칙을 생각하고 와인을 선정하면 될 것이다. 먼저 음식 살의 조직에 따라 와인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선에는 화이트와인이 잘 어울린다고 알고 있지만, 생선이라도 살의 조직이 섬세한지, 팍팍한 생선인지, 기름기가 많은지, 담백한지에 따라 레드와인이 더 적합할 경우도 있다. 둘째, 음식의 주재료보다는 소스에 맞추어서 와인을 선택한다. 향신료나 부재료의 맛이 강할 때는 강한 향이 나는 와인을 선택해야 한다. 셋째, 그 지역 음식에는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매칭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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