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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축제] 연분홍 봄향연에 빠지고 그윽한 차향기에 취하다

'차와 함께 즐기는 화전놀이' 시민들 북적

수줍게 고운 연분홍 화전에 빠졌고, 그윽한 차향기에 취했다.

 

12일 오후 1시 전주공예품전시장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차와 함께 즐기는 전주화전놀이'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지부 회원들이 달콤한 꽃지짐의 항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화전놀이는 전통문화상(전주시장상), 한옥마을상(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상), 화목상(전북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상), 협동상(전통생활예절보존회장상) 등 특전이 마련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주목을 모았던 전통문화상엔 한국차문화협회 충북지부 이보현씨, 한옥마을상엔 한국차문화협회 충북지부의 진순자씨와 호남지부의 강경임씨가 수상했다. 3대가 참여해 제출한 작품이나 부모와 자녀 2인 이상이 참여해 제출한 작품, 다문화 가족이 참여해 출품한 작품엔 가산점이 붙어 화목상엔 순천지회의 조순림씨, 전주금암초교의 조시흔양, 부산지부의 백재순씨, 협동상엔 조양숙씨, 정읍 학산고교 고은경양, 한국차문화협회 경남지부의 김미경씨, 대전지부의 이경숙씨, 부산지부의 우미애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봄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향이 깊은 차 한잔. 헌공다례(獻供茶禮)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다례 시연엔 한복을 곱게 입은 회원들이 화사한 아름다움을 얹어 차를 대접했다.

 

전주 비빔밥 비비기 이벤트, 전주전통문화투어 등이 거듭될수록 행사의 분위기는 만개한 벚꽃만큼이나 무르익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림 한국차문화협회 전북지부장은 "꽃전을 만들고 차를 기울이면서 사사로운 생각 없이 몸과 마음을 맑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고된 시집살이의 애환을 놀이로 승화시켰던 우리 조상들의 선정을 깊이 이해할 수 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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