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약수터엔 장이 섰다. 반바지만 입고 나온 아저씨, 운동복 차림의 할아버지, 슬리퍼를 신고 온 식당 아주머니…모두가 편한 복장이다. 여러 개의 물통을 가득 채운 아저씨는 부자가 된 듯 만족스러워 한다. 막 운동을 끝낸 아주머니는 꿀컥꿀컥 시원스레 물 한컵 들이키니 땀이 가신다.
아저씨는 자전거 운동에 약수까지 챙겨 일석이조의 건강효과를 보겠다.
-전주체련공원 근처에서
정헌규씨(전주시 금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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