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10억 확보…내년 예타 용역조사 착수
새만금에서 전주를 거쳐 경북 포항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처음으로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회 상임위(국토해양위원회)의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에서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관련 예산으로 10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2007년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되고, 국가기간 교통망 수정계획에 반영됐지만, 관련 사업비가 확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확보된 사업비는 앞으로 새만금~포항간 동서고속도로를 본격화하는 사전절차의 하나인 예비타당성 용역 조사비로 활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용역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나 공사 착공 등이 가능해 동서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용역조사를 올 연말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확정이후 착수키로 했다.
새만금에서 대구까지 181km를 연결할 이 사업은 총 4조9000억 원이 투입, 오는 2020년 완공목표로 추진된다. 대구~포항구간은 지난 2005년 완공됐다.
그러나 이번에 예비타당성 용역조사비 50억 원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향후 새만금~포항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비타당성 용역조사를 내년과 내후년 2년에 걸쳐 진행할 경우에는 애초 예상했던 내년 4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라며 "이제는 보다 조기에 추진되도록 정부 등을 상대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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