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지사 방미 기자회견
전북도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과 관련해 1차적으로 '부정기 노선'취항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완주 지사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군산공항의 현실적 항공수요 등을 감안해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의 전단계로 부정기 노선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14일 미7공군 사령관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협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광주와 김해 등 대부분의 군사공항도 부정기 노선에서 출발했다"면서 "부정기 노선 취항은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도 건의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방미중인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미 하원 아·태소위원회 애니 팔레오마베가 위원장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한 건의문에서 "장기적으로는 군산공항에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할 예정이지만, 활주로가 건설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부정기 국제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앞선 지난달 24일 신임 미 공군 군산비행단장은 "SOFA규정상 국제선 규정은 없으나, 지역에서 필요하다면 정기 노선은 아니더라도 부정기 노선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부정기 노선 취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OFA규정에는 '군산공항은 1일 10회 국내선 운항만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미 공군측은 이 규정과 '안보상의 위험'을 이유로 군산시의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요청을 거절했었다.
이에대해 김 지사는 "미 공군의 군산 직도 사격장 자동채점장비 설치때 도가 협조했고, 앞으로 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미 공군과의 윈-윈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미7공군 사령관의 면담때 SOFA개정 없이 '부정기 국제노선 취항이 가능한지'여부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항공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이스타 항공의 전세기로 일본과 중국을 한달에 몇번 정도 운항하는 부정기 노선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아 향후 추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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