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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서 새로운 '시 음송문화' 탄생을 알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는 오는 10월 15일 '제1회 새로운 문예운동과 시 음송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비단 깔린 장바닥에 울려 퍼지는 소리의 꽃 한송이'를 주제로 열리는 시 음송회에서는 시와 노래, 춤과 그림이 공통으로 지닌 순간성에 주목, 기존의 표피적이고 무원칙한 시 낭독이 아닌 전통의 창법과 가락, 춤과 음악에 근거한 새로운 '음송' 내지 '음독' 형식으로 개최된다.

 

이번 음송 한마당은 이애주 교수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춤인 '영가무도'와 함께 동시에 진행되는 홍성담의 즉흥적 그림 그리기를 통해 새로운 문화운동과 시 음송문화의 탄생을 알리는 고제(告祭)로 행사를 시작한다.

 

뒤이어 시인 고형렬, 박몽구, 윤제림, 장철문, 김근 등이 참여하는 시 음송과 소설가 임철우 등이 참여하는 소설 음독은 제대로 된 음송문화 하나 없는 한국문화 예술계에 신선한 자극과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젊은 시인 김경주 등이 참여한 시 퍼포먼스가 공연돼 다소 정적인 시 음송문화에 변화를 꾀하고 김지하의 시 '산알 모란꽃' 등을 기반으로 한 창작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밀양북춤의 전수자인 하영부 씨가 나옹 스님의 '회심가' 가락에 맞춰 춤을 선보이고, '영가무도'를 통해 받은 인상을 그린 홍성담의 화폭 한 켠에 참가 시인이나 관중이 돌아가면서 시를 한 줄 적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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