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진출이 무산된 뒤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오른손 투수 배영수(29)가 두 번째 협상 만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은 14일 자유계약선수(FA) 배영수와 2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4억원, 옵션 3억원 등 최대 1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7년과 2008년 개인 최고인 연봉 3억원을 받았던 배영수는 2008년 이후 3년간 16승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2005년과 2006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거액을 손에 넣었다.
배영수의 지난 시즌 연봉은 2억2천만원으로 내년 연봉은 2배 가까이 뛴다.
옵션은 플러스 옵션과 마이너스 옵션으로 나뉘며 해마다 1억5천만원씩 걸렸다.
1년에 10승 이상을 거두면 1억원, 규정이닝(133이닝)을 넘기면 5천만원 등 1억5천만원을 다 가져갈 수 있고 5승 미만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1억5천만원을 구단에 반납할 수도 있다.
일본 야쿠르트와 계약 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아쉽게 국내로 돌아온 배영수는 13일 구단과 처음으로 만나 2년 계약에 합의했고 이날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배영수는 "계약 내용에 만족한다. 2년 후 다시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계약을 매듭지어 홀가분한 배영수는 19일 오후 5시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박성희씨와 화촉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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