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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에 부는 '영화 열풍'

장수 '한누리 시네마' 편당 500여 관람객 주민들 호응

인구 3만여 명도 안 되는 장수군에 3D 영화를 볼 수 있는 극장이 생겼다.

 

군은 지난해 지역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6억을 확보, 공연장 한누리전당 일부를 보수해 극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 전주, 남원 등으로 나들이를 나서야 했던 군민들은 '한누리 시네마'의 개관에 박수를 쳤다. 영화관(300㎡)은 2개관(일반관 36석·3D관 54석)에 대형 스크린, 고급 의자, 첨단 음향 시스템, 3D 상영장비를 갖췄다.

 

시골 극장이라고 해도 도시 극장에 뒤지지 않는 엄선된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해 11월 첫 상영작 '스카이라인','이층의 악당'만 하더라도 관람객은 20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전주·남원에서도 원정팬까지 생겨났다. '해리포터', '걸리버 여행기','조선 명탐정' 등 평균 500여 명이 관람했으며,'조선 명탐정'의 경우 관람객 800여 명까지 기록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관람료도 관람객 몰이를 돕고 있다. 일반 영화는 5000원, 3D 영화는 8000원에 불과하다. 군은 한누리 전당 전용 버스를 이용해 전체 8개면을 50%씩 나눠 순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영화관 일부 운영비도 부담하면서 운영은 주식회사 글로벌미디어테크에 맡기고 있다. 현재 개봉되고 있는 영화는 '라푼젤(3D)', '아이 엠 넘버 포','그대를 사랑합니다'.

 

장재영 장수 군수는 "현재 전국 86개 군 지역에는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수용할 영화관이 없을 정도로 지역 내 민간 영화관 개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지역의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자체가 투자비를 지원하고, 운영비는 관람객 수익으로 대신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문의 063) 352-7050, hannuri.cc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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