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명예 회복에 나선 '거포'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지바 롯데 4번 타자인 김태균(29)과의 올 시즌 첫 타격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승엽은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오릭스와 지바 롯데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지바 롯데 왼손 선발인 빌 머피의 투구에 맞아 걸어나갔고,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승엽은 선두 타자로 나선 6회에 오른손 투수 미쓰하라 아쓰히로의 공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바로 병살타로 잡히는 바람에 득점하지는 못했고, 8회에는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승엽의 타율은 0.200으로 약간 올랐다.
지난해 5월 인터리그 이후 처음으로 이승엽과 다시 만난 김태균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두 차례 삼진에 그쳤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김태균은 4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으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당하고 교체됐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태균의 타율은 0.286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7회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려 3-1로 이겼다.
이승엽과 같은 팀에서 뛰는 투수 박찬호(38)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고, 야쿠르트 스왈로스 임창용(35)과 라쿠텐 골든이글스 김병현(32)도 출전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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