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남원시장·순창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오해 사는 일을 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일체의 후보자 접촉을 피해온 민주당 이강래 국회의원(남원·순창)이 20일 "앞으로 후보자들을 만나보겠다"고 밝혔다.
지역위원장으로서 민주당 후보자 당선을 위해 신경써야 하는 만큼 최상의 후보자를 물색해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재선거에 나서려는) 여러 입지자들이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 공천은 중앙당 및 도당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지역위원장 개인이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입지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입지자들을 만나 경력과 능력, 정체성 등을 살펴 민주당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지를 세밀하게 판단해 보겠다는 것.
이 의원은 그동안 "재선거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입지자들을 만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입지자 접촉을 기피해 왔다.
그는 지난 9일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윤승호 남원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가 한꺼번에 낙마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선고 당일까지) 순창군수의 경우 군수직 유지에 대한 기대를 했었다"며 "두 단체장의 낙마 소식을 듣고 크게 상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순창군수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황숙주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감사에 대해서는 "황 전 감사가 감사원에 재직할 때부터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재선거에 출마할 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순창군청을 방문해 군정 현안을 챙긴 이 의원은 "재선거도 중요하지만 단체장 부재로 인한 행정공백 최소화가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자주 내려가 국가예산 확보 등 시·군정 현안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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