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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고, 책 읽고, 음악 듣고, 공연까지…카페, 무한대로 즐겨보자

계절 따라 다양한 분위기
 

▲ 전주 한옥마을‘공간 봄’에서 열린 산조명인 초청 공연.


△ 공간 봄 = 역시 한옥마을 내 위치한 공간 봄(전주 풍남동 83-3번지)은 꽃의 공간이다. 꽃방과 마주한 이 공간은 일본식 한옥을 개조해 철마다 다른 꽃과 풀을 만난다. 유리창으로 나른한 햇살 한 자락 들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봄(春)이다. 지난 9월에는 이철수 목판화 30주년 기념전도 가졌다. 063)284-3737.
 

▲ 완주 소양면에 자리한 오스갤러리 전경.


△ 오스갤러리 = 오스갤러리(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409번지)는 갤러리에다 레스토랑, 카페까지 더한 문화공간. 붉은 벽돌로 지어진 카페와 노출 콘크리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갤러리가 특징이다.

완주 오스갤러리 외에 전주 오스(전주 풍남동 은행나무길)는 간판이 없는, 창이 큰 찻집이다. 전북대 오스스퀘어(전북대 삼성문화회관 1층) 역시 분위기는 비슷하다. 모든 공간에서는 때때로 작품이 걸리며, 사자같이 생긴 챠우챠우가 손님을 심드렁하게 맞는다. 063)244-7102.

△ 벨리시모오스 = 네모난 건물 W Haus(익산 어양동 자이아파트 앞)는 갤러리다. 이곳에 들어서서 미로 찾기를 하다 보면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그림도 보면서, 커피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 063)831-8436.
 

▲ 카페 ‘빈센트 반 고흐’ 내부 전경. 한쪽 벽면이 책과 음반들로 가득 차 있다.


색다른 공간을 즐기고 싶다면

△ 32년 역사 ‘빈센트 반 고흐’ = 카페‘빈센트 반 고흐’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32년 전 전주에서 처음 문을 연 커피점, 영화 속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는 듯한 지하 카페, 한쪽 벽면을 메우고 있는 오래된 책과 음반들…. ‘낡은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을 찾는 이들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다. 두번 이상 이곳을 방문한 손님을 기억하고 인사를 건네는 사장님 덕분에 이곳을 아지트 삼는 이들도 많다. 063)288-2189.

△ 인도풍 좌식 카페 ‘아람’= 카페‘아람(전주 덕진동 전북대 구정문 앞 골목)’은 계단 입구에서 낙타 그림이 손님을 맞는다. 이 좌식 카페에 들어서면, 일단 벗은 신발을 주머니에 넣어 들어간다. 어두운 조명으로 분위기를 낸 각 테이블에는 초가 놓여져 있다. 바쁜 일로 지쳤을 때 칵테일 한 잔 시켜놓고 ‘멍’하게 앉아있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칵테일과 와인 외에도 인도식 차(茶)인 ‘짜이’(Chai)와 ‘라씨’(Lassi)도 즐길 수 있다. ‘짜이’는 계피와 생강을 넣고 정성으로 우려낸 밀크티,‘라씨’는 우유와 요거트를 혼합해 부드러운 생과일 음료다. 063) 274-3111.

△ 호랑 = 전주 한옥마을 내 우물이 있는 카페(전주 교동 81-5번지). 커피를 주문하는 카운터 옆에는 성인 허리 만큼 높이 비죽이 솟아있는 우물이 있다. 애초에 우물이 있던 자리에 카페 문을 연 것. 커피를 주문한 뒤 자리 앉은 후에도 커피나 과자, 허브티 등을 몇 번이나 리필해준다. 063)231-2537.



아이패드 즐기고, 공연도 보고



△ 납작한 슬리퍼 =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운영 카페(전주 고사동 455-2). 손을 뻗으면 닿는 높이에 책장이 천장에 놓여 있다. 아이패드가 구비 돼 있어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에 쓰기에 용이하다. 정오께부터 갓 구운 빵 ‘치아바타’(‘납작한 슬리퍼’ 뜻함)을 맛볼 수 있다. 070) 8600-3100.

△ 나비 = 남부시장 안 고양이를 테마로 한 귀여운 분위기의 카페. 여기에 오면 순대국 먹고 후식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어쿠스틱한 느낌의 피아노·통기타·아카펠라 공연 등을 준비된다. 문의 010-6833-4730(일요일 휴무)

△ 산타로사 = 커피 로스팅 하우스. 볶은지 15일이 지난 커피는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2층 갤러리는 각종 전시와 음악회 등이 이어지는 문화공간이다. 군산시 나운동 248-15번지. 063)471-9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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