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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한국 춤 그 자체"

국립민속국악원 '젊은 풍류'에 선정'이효민의 춤-2012 춘설' 올린 이효민씨 - "동양의 삶의 정신 현대적 미학으로 풀어내"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젊은 예술가 발굴을 위한 '젊은 풍류'의 첫 자리에 한국무용가 이효민(29·계원예술학교 강사)씨를 초대했다.

 

지난 10일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이효민의 춤 - 2012 춘설'을 올린 그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꽃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표현한 무대"라고 이야기했다.

 

"꽃과 나비가 날아드는 봄, 푸르른 녹음을 자랑하는 여름,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요로운 가을을 어떻게 춤으로 풀어낼까 고민이 많았지만, 안무를 짜면서 '자연은 춤 그 자체'라는 걸 많이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순백의 경관이 나오는 영상을 뒤로 한 이번 무대는 섬세한 눈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꽃춤'을 시작으로 약동하는 봄을 화사한 춤사위로 내놓은 '꽃과 나비', 창포 감는 여인들을 통해 싱그러운 녹음을 선보인 '신비로움', 풍요로운 가을 안에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상태를 육중한 타악기로 신명을 드러낸 '흥겨움'까지 완성도 높은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동양적 삶의 정신을 갖되 현대적 미학으로 풀어낸 창작 한국 무용을 추고 싶다"고 밝혔다. 군산 출생으로 단국대 무용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단국대 무용과 연구조교를 역임했다. 개원 20주년을 맞아 국립민속국악원이 '젊은 예인전'을 더 확대시킨 '젊은 풍류'의 다음 공연은 유숙경의 가야금(4월14일), 하선영과 현의 노래(5월12일), 이동훈의 해금(6월9일), 어쿠스틱(7월14일), 민속악회'새녘'(9월8일), 젊은 소리'쟁이'(10월13일), 서정미의 대금(11월10일)으로 이어진다.전북도립미술관의 올 첫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도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이 무주군에서 열리고 있다. 9일부터 4월 8일까지 31일간 무주 서창종합관광안내센터(적상면 사천리 186번지).

 

이번 전시는'봄의 왈츠'라는 테마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소가 적상산 입구에 위치해 있어 봄맞이 등산객들의 발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한국화와 회화, 사진이 있으며 여러 풍경과 비구상 등으로 총 15점. 원로 화가인 박민평의 작품'고향의 노래'와, 원광대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한 이창규의 작품'수도자'등을 만날 수 있다.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은 2009년도부터 시작하여 매년 시군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6~7회의 전시가 이루어져왔며, 특히 지난해에는 11회 전시가 진행됐다.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4월 8일까지 무주 서창종합관광안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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