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을 이상직·덕진 김성주·군산 김관영…익산을 전정희·진무장 임실 박민수 신진 선출
4·11 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할 10명의 대표 선수가 확정됐다.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12일 실시된 현장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민주통합당 전북지역 경선에서 현역 의원 5명 가운데 4명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전주 완산갑을 제외한 도내 10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경선 결과 이춘석(익산갑)·조배숙(익산을)·이강래(남원·순창)·최규성(김제·완주)·김춘진 의원(고창·부안) 등 5명의 현역 가운데 조배숙 의원을 제외한 4명이 승리했다.
이번 경선은 조직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현역들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는 평가다. 조배숙 의원은 여성 정치신인 20% 가산점에 무릎을 꿇었다.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의원(48)이 한병도 전 의원(44)을 꺾었다. 여성 후보간 맞대결로 주목받은 익산을에서는 조배숙 의원(55)이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51)에게 패해 현역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에서 탈락했다.
남원·순창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이강래 의원(58)이 이용호 전 국무총리 비서관(51)을 물리쳤고, 김제·완주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최규성 의원(62)이 김종회 학성강학연구회 이사장(46)을 꺾었다.
고창·부안에서도 역시 3선에 도전하는 김춘진 의원(59)이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40)을 물리쳤다.
현역 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기거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지역에서는 신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장세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주 완산을에서는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49)이 최형재 전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48)에 승리했고, 정동영 의원이 떠난 전주 덕진에서는 김성주 전 도의원(47)이 이재규 전북 혁신과통합 정치혁신위원장(49)을 물리쳤다.
정세균 의원이 자리를 비운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는 박민수 변호사(47)가 안호영 변호사(46)와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60)을 꺾었다.
현역인 강봉균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40대 후보간 대결이 펼쳐진 군산에서는 첫 총선 도전에 나선 김관영 변호사(42)가 함운경 군산 미래발전연구소장(47)을 물리쳤다.
정읍에서는 장기철 전 정읍지역위원장(52)이 김형욱 전 청와대 비서관(48)에 승리해 본선에서 무소속 유성엽 의원과 맞붙게 됐다.
한편 전주 덕진 지역구를 떠나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의원은 전현희 의원(비례대표)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정 의원은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 여론조사에서 모두 앞서 여성 가산점을 부여받은 전 의원을 65.1%대 38.3%로 꺾었다.
고창 출신의 현역인 김희철 의원은 서울 관악을 경선에서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물리쳤지만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다시 벌여야 한다.
장수 출신인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는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위원장에게 아쉽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