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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에만 나타나는 꼴불견 인사들

김효종 무주 주재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9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과 선거종사자들의 그동안의 노고에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전국최다 복합선거구의 형태를 띠게 된 무·진·장·임실 지역은 4선을 지낸 정세균 의원의 수도권 정계진출로 생긴 공백에 당 경선과정에서부터 7~8명의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받기위해 혈투를 벌였다. 후보를 내놓지 못한 무주지역은 말 그대로 무주공산!

 

지역정가의 정치인이나 사업가들이 본인들의 조직력을 앞세워 후보와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지역 내에 무성하게 돌고 있다.

 

여기에 선거철이나 이권이 있는 때에만 얼굴을 내미는 뻔뻔한 지역인사들의 눈꼴사나운 표 동냥은 지역정서까지 땅바닥에 추락시키고 있다.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철새 같은 기회주의적인 인사들의 등장은 지역 유권자들을 심히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네들 주소지가 대체 어디요?"라고.

 

지역민들은 봉이 아니다. 그들의 출세와 사욕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고, 웃고 지내던 이웃들끼리도 등 돌리게 하는 그런 세상은 이미 끝났다.

 

지역을 이끄는 인사는 정치경력이나 경제력, 소위 말하는 입심을 가진 이들이 아니고 경륜과 인품, 덕망을 갖춘 인사들이 되어야 한다. 용(勇)·지(智)·덕(德)을 갖춘 지역인사들이 선구자적인 역할을 맡아 지역민심을 이끌어줘야 한다.

 

하루 앞으로 다가 온 선거에서 힘(?)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자기들이 아니면 안 된다는 그들의 망상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선거에 모두 동참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함으로써 그들에게 추상같은 심판을 내려 그들이 그동안에 잘못 생각하고 잘못 판단했었다는 것을 뉘우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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