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폭염이 괴로운 건
사람만이 아닙니다.
과일은 성장이 멈췄고,
고추도 수확을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의 마음과 농작물
모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한 달 여 앞둔 사과농장입니다.
파란사과 곳곳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강한 햇빛에 화상을 입은 것입니다.
색깔이 빨갛게 변하는 착색현상도
예년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종철/사과재배 농민]
“뜨거운 날씨로 착색이 일찍 되는데
그만큼 비대(성장)가 덜 되기 때문에
품질이 낮은 사과 생산량이 늘어나고”
포도밭도 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파래야 할 잎이 누렇게 마르고 있습니다.
[스탠딩 : 은수정 /전북일보 기자]
잎이 이렇게 마르면 광합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열매도 크지 않고 생리장애가 발생합니다.
고추밭도 비상입니다.
꽃이 떨어진 곳에 열매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자란 고추는 까맣게 썩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형림 / 고추재배농민]
“예년 같으면 수확을 두 번 정도는 해야 되는데,
수확을 아직 한 번도 못했습니다. 지금 꽃이 피고 자라야 되는데..."
유례없는 가뭄을 겪었던 농작물이
폭염피해까지 겪으면서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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