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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생 명인은 - 전통목기 가업 대물림…옻칠분야 1인자

 

1935년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에서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조부로부터 목기를 가업으로 해 왔다. 1951년 전라목기기술학교에 들어가 자연산 옻칠법과 목기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전주공고 졸업 후 군에 입대하면서 목기와 떨어졌다. 그의 아버지도 플래스틱 그릇과 스텐리스 그릇에 밀려 식탁에서 사라지는 목기업보다는 농사에 충실하려 했다. 전통목기를 가업으로 이어가겠다고 나선 것은 1969년 전역 후 일이다. 목기는 우리의 전통이고, 대대로 전승해 나가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15년간의 타향살이가 가업으로 전승돼 온 목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것이다.

 

불교미술대전 장려상, 대한민국공예전 장려상, 전북민예품공예전 금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으며 발우와 제기 등 목기 전통을 이어왔다.

 

옻칠 분야의 최고 명인인 김을생 선생은 1995년 공예인의 꽃인 '무형문화재 제13호(옻칠장)'로 지정됐다. 일찌감치 외아들 김연수에게 목기 가업을 전수했다.

 

7세 때 천자문과 사자소학을 배우고, 중학교 때 한학자 이상필 선생으로부터 한학을 배웠다.

 

평소 논어와 맹자를 수백독하며 내면을 수련해 온 그는 현인들의 명언을 정리한 징심록(澄心錄)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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