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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억울한 옥살이…익산경찰서 비난

△도주범 이대우 26일 만에 검거=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달아난 이대우(46)가 도주 26일 만인 지난 14일 부산에서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대우는 지난 14일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역 근처에서 검거됐다. 이대우는 도주 기간 동안 서울에서 어머니를 만났고, 동생과 부산교도소 동기를 만나 도피자금을 받는 등 전국을 누비고 다녔지만 단 한 차례도 경찰관과 마주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검·경 수사망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놓치는 사람 따로 검거하는 사람 따로…", "부디 죄 값 치르고 새사람 되길…"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익산경찰서, 항의 글 봇물…'그것이 알고 싶다' 후폭풍= 익산경찰서가 지난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직후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0년 8월 발생한 익산의 택시기사 살인 사건인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의 전말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익산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최모군(당시 15세)을 용의자로 지목했고, 최군도 범행을 자백하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최군은 경찰의 협박과 폭력 때문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최 군의 검찰에서의 자백만 받아들이면서 최군은 구속돼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최군이 수감 생활을 한지 2년여가 지난 2003년, 군산경찰서는 진범 김모씨를 검거했다고 발표했으나, 결정적 증거가 발견되지 못해 종결됐다.

 

누리꾼들은 익산서 홈페이지에 "최군의 잃어버린 인생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익산경찰서 어떻게 이럴 수가" 등 비난의 글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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