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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아리랑'으로 문 연다

40여개 프로그램·250회 공연일정 발표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10월 2일~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한옥마을)가'아리랑'을 내건 대형 프로젝트로 문을 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는 5일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40여 개 프로그램에 250회 공연으로 구성된 올해의 축제 로드맵을 밝혔다.

 

개막 공연작으로 올려질'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으로, 장르 불문한 국내외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아리랑의 새로운 주제와 변주를 시도한다. 개막 공연은 현장 중계는 물론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보인다.

 

매년 정체성 논쟁에 휘말렸던 소리축제는 올해 국악과 양악의 안배로 그간의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재천 프로그래머는 "올해 250개 공연 중 국악 40%, 월드뮤직 30%, 기타 30%로 안배했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접목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2013 아세안 축제' 유치로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26개국 170여 명 해외 아티스트들이 찾을 예정이다.

 

한국음악·월드뮤직 공연을 한꺼번에 만나는 '더블빌'도 시도된다. 공통분모는 있으되 서로 다른 공연을 해온 연주자 들에게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람객들은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

 

도내 국악 인재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기 위한'청소년 국악잔치'를 처음 도입하고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참여를 유도한 프로그램들을 강화한 것은 지역과 하나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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