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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나승민 씨

한문부문 행서 '수조' 출품 / 우수상엔 조희순·현영희 씨

▲ 나승민 씨 출품작 '수조(垂釣)'.

(사)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지인)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 제19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한문부문 성담수선생시(成聃壽先生詩) '수조(垂釣)'를 행서로 쓴 나승민(72·전주)씨가 선정됐다. 한국서예대전에 8번의 도전 끝에 대상에 오른 것. 40년 전 공직생활을 하며 서예를 처음 접한 뒤 지난 2005년부터 故 여산 권갑석 선생을 사사하면서 꾸준히 붓끝을 연마한 결과다.

나승민씨는 "한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이와 같은 큰 상을 주시는 것은 앞으로 더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계속 노력해 한국서예대전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서예대전은 모두 183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우수상 2점, 특선삼체상 5점, 특선 22점, 입선삼체상 3점, 입선 70점 등 모두 10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우수상에는 한글부문에서 정철의 '사미인곡'을 쓴 조희순(67·전주)씨와 한문부문에서 백광훈선생시(白光勳先生詩) '漫興(만흥)'을 예서로 쓴 현영희(57·익산)씨가 이름을 올렸다.

 

권영수 심사위원장은 "폭염과 장마기간 중에도 서예에 정진해 전국각지에서 꾸준히 참가해주신 서예인들이 있어 서예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 서예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더 정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27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수상작 전시는 다음달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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