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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연기…"북한에 책임물어야"

△이산가족 상봉 연기로 당혹…허탈…분노= 금강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로 무기한 연기됐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남한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 파견돼 상봉을 준비하던 선발대도 이날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전원 철수했다.

 

이에 이북에 두고 온 가족과의 만남을 준비하던 전북의 이효국 옹(90·진안군 부귀면)을 비롯한 이산가족 상봉자와 그 가족들은 갑작스런 연기 소식에 실망감을 넘어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 기회에 북한에 대해 확고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개성공단도 과감하게 철수해라" 등 비난했다.

 

△대구 폭발사고로 경찰관 2명 사망= 지난 23일 밤 11시 45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6동의 페인트 가게에서 큰 폭발 사고가 발생, 부근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사망하고 주민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숨진 경찰관은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남호선 경위(51)와 전현호 경사(39)로, 사고 현장 주변에서 순찰하던 중 파편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 경위와 전 경사가 걸어서 순찰을 하는 공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만큼 고인들을 1계급 추서하고 공로장을 헌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안전행정부와 협의해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누리꾼들은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셨던 두 분이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빈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 아들이었을 분들이 하루아침에 유명을 달리하시다니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며 순직 경찰관들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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