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공구중 6곳 매립공사 불투명 / 입주문의 쇄도에도 땅 없어 한숨
최근 기업 유치가 잇따르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마땅한 부지가 조성되지 못하면서 기업유치를 가로막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OCISE, 도레이, 솔베이가 입주키로 한 데 이어 추가로 4~5개 대규모 업체들이 입주 가능여부를 타진해오고 있으나 현재 이들 업체들에게 공급할만한 부지가 충분하게 조성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의 대규모 기업유치는 물론 전체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단지를 애초 계획보다 조기 개발해 공급하는 게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9개 공구에서 1870만㎡의 부지를 마련하게 된다.
이중 OCI가 입주계약을 체결한 1공구 133만㎡는 이미 조성됐고, OCISE와 도레이, 솔베이 등이 향후 들어서게 되는 2공구 175만㎡의 경우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매립공사에 들어갈 5공구를 제외한 3·4·6·7·8·9 공구 등 나머지 6개 공구의 경우 언제부터 매립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의 경우 OCI가 태양광분야와 신소재분야 등에 투자하기 위해 총 155만1000㎡를 매입키로 한 가운데 현재까지 57만1352㎡를 매입해 놓았다.
2공구의 경우에도 OCISE가 16만2000㎡, 도레이가 21만5000㎡, 솔베이가 9만9000㎡ 등 50여 만㎡이 이미 계약되면서 향후 3~4개 업체에 공급해주면 바닥날 전망이다.
따라서 새만금 산업단지에 국내·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들 업체들이 입주할 만한 여유부지를 조성하는 게 급선무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문제다. 농어촌공사가 매립비 부담 등을 이유로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와 2공구, 5공구 등의 분양상태를 지켜보면서 나머지 공구들의 매립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레이와 솔베이 하청업체 등 연관 업체들의 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새만금지구 활성화 차원에서도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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