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실적 40%도 안돼 사업기간 지연 불가피 / LH, 1월 15일까지만 협의보상·3월 착공 계획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추진하는 LH가 내달 15일까지 협의보상을 실시한 뒤 이후에는 강제매입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LH는 토지주들의 보상가 반발로 협의매수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연말 착공계획이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이를 정면 돌파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LH와 익산시 등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이 3개월여동안 4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내달 중순까지 협의보상을 실시한 뒤 이후에는 강제매입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토지보상에 돌입한 LH는 당초 지난달 15일까지 협의매수를 진행한 뒤 이후 강제매입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협의매수 실적이 너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협의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토지주들은 기대했던 보상가격의 절반가량으로 보상액이 책정되었다며 소송 대리인까지 선임해 반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연말 착공에 돌입해 2015년말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토지매입 지연으로 사업기간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LH는 내달 15일까지 협의매수 기간을 정해놓고 이후에는 강제매입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는 등 정면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 LH는 내달 강제매입 절차에 돌입하면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3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협의보상은 내달 15일까지 진행한 뒤 강제매입 절차에 착수하고 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면서 “토지주들도 강제매입 절차에 돌입해야 다시한번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보상이 조금 늦어졌지만 내년 3월 착공을 시작으로 계획된 기간에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산업단지 조성과 기반구축 사업을 위한 국비도 충분히 확보되었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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