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내줘 / 승점 2점차 '불안한 선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두 골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 속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북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강수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을 따낸 전북(승점 53)과 포항(승점 51)은 정규리그 1,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전북은 전반 8분 만에 포항의 코너킥 상황에서 신형민의 자책골이 터졌지만 주심이 포항 선수의 반칙을 선언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짧은 패스로 포항의 수비진을 공략한 전북은 전반 32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 기회를 놓쳤다.
전북의 첫 골은 레오나르도가 맡았다.
레오나르도는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포항의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포항의 수문장 신화용이 꼼짝할 수 없었다.
전반에 슈팅 ‘제로’의 부진에 시달린 포항은 후반들어 공세를 강화했고, 마침내 후반 14분 귀중한 동점골이 나왔다.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볼을 강수일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유창현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8분 김동찬을 조커로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최 감독의 선택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골대 앞에 도사리던 김동찬은 후반 34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1-1의 균형을 깨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포항은 홈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포항의 강수일은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꽂아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한편 6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골득실+11)는 7위 울산 현대(승점 41)와 1골씩 주고받으면서 1-1로 비겼다.
전남은 승점 1을 보태 5위 서울(승점 43·골득실-1)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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