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와 전주·익산·정읍시 의회 의원들이 19일 익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KTX가 고속철이 아닌 비싼 저속철로 전락하면 안된다”며 “요금을 내리고 운행시간을 단축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남KTX가 개통되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호남인들은 경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운행 소요시간도 늦어지다는 사실에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호남KTX 시승식을 거부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선 것도 호남인들의 불만을 정부와 코레일측에 전달하고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특히 “정부가 오송역 구간에 대한 요금징수를 고집한다면 이는 2005년 당시에 오송역을 관철시키기 위해 거짓말로 호남인들을 유혹하고 기만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며 “호남 분기역 선정 당시 추가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호남인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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