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대표 관광지 인식, 행정과 시각차
전북도의 역점 사업인 탄소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시·군 대표관광지에 대한 도민들의 체감이 행정과 상당한 온도 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가 발표한 ‘2014년 전라북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가 미래 성작동력산업으로 추진하는 탄소산업에 대해 도민의 43.6%가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도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탄소산업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으로 도민들의 체감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는 56.4%가 탄소산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탄소산업이 ‘전북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21.6%에 그쳤다. 나머지 18.6%는 ‘현재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16.2%는 ‘시장은 성장하나 국제 경쟁 우위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해 탄소산업을 알고 있는 34.8%는 향후 탄소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15~29세와 30~59세는 각각 21.5%, 24.8%가 탄소산업이 전북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60세 이상은 15.2%만이 전북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군별 대표관광지를 관광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는 1시·군 1대표 관광지 조성 사업도 시·군 거주자와 시·군 외 거주자 간 시각 차이가 드러났다. 1시·군 1대표 관광지 사업을 위한 1순위 관광지를 묻는 말에 남원과 김제, 임실, 부안 등의 시·군 거주자와 시·군 외 거주자 간 차이를 보인 것이다.
남원의 경우 시·군에 거주하는 시민의 44.5%는 광한루원을 1순위 관광지로 꼽았으나, 시·군 외 거주자의 51.6%는 지리산국립공원을 선택했다. 김제의 경우 시·군 거주자 67.5%는 벽골제관광지, 시·군 외 거주자 47.7%는 모악산도립공원을 골랐다.
임실의 경우 시·군 거주자 44.1%는 임실치즈마을, 시·군 외 거주자 46.9%는 옥정호를 꼽았다. 부안의 경우 시·군 거주자 44.9%는 채석강, 시·군 외 거주자 38.2%는 변산반도국립공원(내소사)를 1순위 관광지로 선택했다.
실제 도가 선정한 14개 시·군 대표 관광지는 남원 광한루원, 김제 벽골제관광지, 임실 임실치즈테마파크, 부안 변산해수욕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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