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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온누리에 자비 가득

25일 전북지역 사찰 봉축식 / 연등축제 등 행사 다채

▲ 완주 송광사 점등탑. 1만 개의 연꽃 모형으로 높이 9m에 이른다.

불기(佛紀) 2559년을 맞아 각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는 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부처님오신날인 25일 오전 도내 곳곳의 사찰에서는 봉축 법요식을 진행한다.

 

이날 김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는 오전 10시 큰 법당에서 관법·원융스님의 봉축 기도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법요식을 실시한다. 이어 한글 반야심경·염송문·청법가 등을 낭송하고, 월주대종사의 봉축법어로 부처의 마을 신도들에게 전한다. 장학금 수여식과 금산중고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과 함께 금산사합창단의 축가와 발원문 낭송, 관불(灌佛) 의식으로 법회를 마무리한다.

 

금산사는 오후 1시 사천왕문 옆 특설무대에서 경로잔치를 연 뒤 오후 7시 대적광정에서 예불과 점등식으로 이날 행사를 마친다.

 

완주에 있는 백화도량 종남산 송광사는 이날 오전 법요식에 이어 오후에는 육군 35사단 장병을 초청해 레크리에이션을 벌인다. 오후 7시에는 연등 점등식과 탑돌이, 음악회를 연다. 1만 개의 연꽃 모형으로 높이 9m에 이르는 피라미드형 등탑이 부처의 뜻을 밝힌다.

 

특히 도내 개신교, 대한성공회, 원불교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를 전하며, 새누리교회 성가대가 찬불가를 불러 종교간 화합의 장을 연다.

 

송광사 주지 법진스님은 “가족과 이웃 등 주변을 형성하는 모든 존재가 부처님과 같이 존귀한 생명임을 받아들여 타인에 대한 존경과 배려가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행복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주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은 문화를 통해 해외 이주민과 일반 시민이 함께 하는 ‘제1회 행복한 다꿈 어울림 장기자랑한마당’을 이날 오후 개최한다.

 

이날 이주민 6개팀과 일반 시민 3개팀 등 모두 9개팀이 노래와 무용 등으로 각국의 멋을 겨룬다. 난타와 변검 공연도 곁들여진다. 장기자랑 외에 러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음식체험관과 투호놀이·제기차기 등 우리의 전통놀이 체험, 한지 탁본 뜨기, 한지등 만들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스님은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를 우리 사회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이주민과 일반 시민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작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23일 오후 3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는 전주 연등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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