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을 하는 목적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현재 가지고 있는 원금보다 더 불리기 위함일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저축이나 투자를 하면 현재의 금액보다는 많은 금액을 만기에 돌려받기를 기대한다.
부부 교사인 김알뜰씨는 목돈 마련을 위해서, 매년 1년제 정기 적금을 운용하고 있다.
매월 300만원씩 적금을 넣고 있는데 만기 때 이자는 36만원정도 수령하고 있다.
적금이자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처음 급여생활을 하면서부터 해왔던 저축의 습관을 바꾸지 못하고 매년 동일한 방법으로 적금에 재가입을 하고 있다.
과거와 비해 금리가 많이 하락한 현재의 저축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상황이다.
요즘 예금 금리가 떨어지고 물가는 크게 올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됐다.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도 이자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해 원금이 사실상 줄어든다는 얘기다.
김알뜰씨의 경우 1년제 금융 상품을 원한다면 상품 선택의 폭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무조건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을 1년제로 가입하겠다고 결정한다.
자산배분을 결정하는 전략적 자산배분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는 자산별 기대수익률과 위험인데, 자산의 장기 기대수익률의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미래에도 영원히 오르는 자산이 있을까?’에 자신 있게 ‘yes’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인지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된다.
그리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구성비를 따져보고, 자산 배분을 한다면 안정적인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내일 당장 자산의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투자기간이 10년 이상의 장기간이 된다면 합리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추정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알뜰씨 사례의 경우, 첫 번째로 기간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습관적으로 투자 상품을 선택하게 되는데 투자자의 패러다임을 깨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저금리 시대가 도래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감소로 예금만으로는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는 없으므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 상품 가입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로는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예금 상품으로는 은퇴 후 생활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의 재무 설계를 세워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자산배분을 할 때 시간분산, 목적분산을 한다면 금융상품의 대한 선택의 폭이 커져 부담 없는 자산운용을 하면서 투자 수익률도 현재 보다는 높아질 것이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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