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인 A씨(45)는 목돈 마련을 위해서, 매년 1년제 정기 적금을 운용하고 있다.
매월 300만원씩 적금을 넣고 있는데 만기 때 이자는 60만원정도 수령하고 있다.
적금이자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쉽게 바꾸지 못하고 매년 동일한 방법으로 적금에 재가입을 하고 있다.
또한, 적금을 해서 만기가 된 목돈도 1년제 정기예금으로 자금운용을 하고 있다.
특별히 사용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혹여 하는 마음에 1년제 정기 예·적금만을 가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 예금 금리가 떨어지고 물가는 크게 올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상황이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도 이자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해 원금이 사실상 줄어든다는 얘기다.
사례의 경우 1년제 금융 상품을 원한다면 상품 선택의 폭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무조건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을 1년제로 가입하겠다고 생각한다.
상담을 하면서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 몇 가지 재무적인 질문을 한다. 또한 상품을 투자가가 지정한 금융상품 외에 세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하게 된다.
대다수의 고객들은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하며, 한 번도 투자 상품에 대해서 고민해 본적이 없다며 상품을 골라 달라고 말한다.
투자자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면 만족한 자산관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적금을 가입하든 정기예금을 가입하든 기간과 목적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A씨 사례의 경우 투자 수정을 한다면, 첫 번째로 기간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습관적으로 투자 상품을 선택하게 되는데 투자자의 패러다임을 깨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초저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감소로 예금으로서는 투자의 매력이 없으므로 펀드 상품과 같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 상품 가입을 일정 비율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로는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경제 활동 인구 감소와 함께 부양해야 할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예금 상품으로는 우리의 은퇴를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의 재무 설계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부의 축적이 부동산에서 이뤄 졌다면 앞으로는 연금 관리를 위한 필연적인 수익률 관리를 해야 되고, 투자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과거에는 자녀에게 유산 상속을 많이 했다면,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른 트렌드 변화로 노부부의 경우 주택연금도 많이 신청하는 추세이다. 앞으로의 세계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된다고 하며, 과거처럼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노후 준비를 한다면 낭패를 보기 쉽다.
지금부터 재무적인 계획을 갖고 소액으로라도 노후 준비를 하거나, 아님 노후에 주택연금을 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면 현재의 삶을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NH농협은행 호성파크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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