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성 강화 적극 검토하겠다더니 빈손…靑 개입 없었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7일 여야 간 선거구 획정 협상이 진통을 겪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아무 대안 없이 오직 19대 때 처럼 42%대의 정당득표율로 과반의석을 차지하겠다는 욕심만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에 대한 집착과 기득권 지키기가 선거구 획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지난주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에 의해 이병석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의 중재안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듯 했다"며 전날 협상을 거론, "투표의 비례성 강화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던 새누리당이 어제 빈 손으로 와서 자기 당 소속 정개특위원장의 중재안조차 걷어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여야가 의견접근을 했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며 "이번엔 청와대 개입과 조종이 없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지역구도 완화와 비례성 강화방안이 강구되면 그 전제 위에서 농어촌 지역구 지키기를 위해 비례대표수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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