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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각, 한상균 출두거부에 조계종 책임론 제기

새누리당 일각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 출두를 차일피일 미루는 데에는 조계종의 책임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에서 "한 위원장이 6일로 약속한 자진출두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며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중재가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화쟁위가 민주노총의 투쟁 지원 역할만 했다"며 "화쟁위는 중재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노근 의원은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종교가 고의든 아니든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는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범법자를 장시간 은신시킨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조계종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조계사 신도회에서 주장했듯이 한 위원장이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도록 종용하고 경찰은 거기서 볼썽사나운 모습 보이지 말고 한 위원장을 체포해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수배 중이던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하고 이틀 뒤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했다.

 한 위원장의 퇴거를 요구해온 조계사 신도회는 지난 6일까지 은신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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