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마감 결과 김춘진 지역위원장 단독등록 / 김윤덕 "도당 이미지 훼손 우려…출마 접어"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차기 전북도당 위원장이 추대를 통해 선출된다.
당초 더민주 도당위원장은 원외인 김제부안 지역위원장과 김윤덕 전주갑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표명해 양자 대결구도 속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달 5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김춘진 위원장이 단독 등록함에 따라 추대로 급선회하게 됐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이달 4일과 5일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실시했다.
더민주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달 5일 마감 시간을 몇 시간 남겨두고 김춘진 김제부안 지역위원장이 후보등록을 했고, 그 뒤에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없었다. 결국 경선 없이 김춘진 의원이 도당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춘진 후보는 오는 13일 전주 오펠리스 웨딩홀에서 열리는 전북도당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2년 임기의 도당위원장으로 추대·선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전북도당 선관위는 1차 회의를 갖고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 결과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지 않고 추대로 당선인을 결정, 선포하도록 의결했다.
그간 출마 의사를 밝혀왔던 김윤덕 위원장은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4·13총선에서도 진 마당에 자칫 도민들에게 권력투쟁만 일삼는 이미지로 비칠 수 있으므로 출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선을 치렀으면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도당의 인적 쇄신을 바라는 바닥 민심의 흐름에 따라 승리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김윤덕 위원장이 가진 인지도 문제다. 초선 의원 출신인 김윤덕 위원장은 3선 출신인 김춘진 위원장보다 권리당원의 인지도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당위원장 경력까지 있는 김춘진 위원장의 경우 자신의 지역구인 김제부안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의 인지도도 높다는 평가가 들린다.
또 전주지역 위원장의 지지도 영향을 끼쳤다는 전언이다. 김윤덕 위원장이 세 차례에 걸친 조찬 회동에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이상직 전주을 지역위원장과 김성주 전주병 지역위원장이 경선과 관련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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