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들은 참 고민이 많다. 그 중에서도 깊은 고민이 바로 진로, 먹고사는 고민이다. 진로고민도 아주 다양한 직업군에서 취사선택하는데도 고민이 있겠지만,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도 또다른 고민을 갖게된다. 바로 현실이라는 큰 벽에 부딪혀서이다.
기성세대도 청년의 고민 함께해주길
많은 청년들이 이 현실 때문에 안정적이고 급여가 높은 직업군을 많이 선호한다. 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이 다 똑같을 수 있는가?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으면 돈을 조금 버는 일을 하는 사람도 존재 한다. 주변에는 남들이 하지 않는 청소년, 대학생,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더 좋은 환경,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료 친구들이 많다. 이 친구들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먼저의 고민은 어디서 이 비용을 끌어 올 것인가이다. 인건비는커녕 행사를 치르는 최소비용도 지원받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열정으로 도전한 좋은 프로그램은 현실에 부딪혀 실패하거나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청년들에게 어른들은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 “좋은 경험이야, 그것이 쌓이면 나중엔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거야, 그러니 조금만 참아” “현실을 봐, 당장 배고픈데 무슨 좋은 일을 한다고 그래 당장 다른 일 찾아봐”
청년들은 두렵다. 또 고민이다. 내가 정말 즐겁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이일을 좋은 경험이라고 자신을 다독여야 할지 아니면 현실이 힘들고 어려우니 포기하고 현실에 맞는 일을 찾아야 하는 건지.
청년의 고민을 청년 뿐만아니라 보다 더한 세월을 살아간 기성세대가 같이 고민해주면 어떨까? 이 고민에 정확한 답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고민을 해본 입장으로 같이 고민 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일이 어떻게 하면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가를 반드시 고민해 봐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또한 시선을 조금만 옮기면 다양하고 보다나은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즐거운 일, 하고 싶은 일만 추구하다 수익모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평생 지원 받을 수 없는 연유다. 하지만 어떻게 좋은 일 하는 게 바로 수익이 될 수 있겠는가, 국가와 기업 단체들은 이미 잘 먹고 잘 사는 사회 및 경제적 강자에게만 시선을 주지 말고 열정이 넘치는데 현실과 경험의 선에서 고민 하는 젊은 청년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준다면 이런 청년들도 조금 더 노력해보지 않을까 싶다.
필요에 따라서 전략적인 ‘시간분배’를 해보자! 일을 하다보면 이런 고민도 한다. 돈이 되는 일, 돈이 안 되는 일,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때로는 투자·헌신적 희생도 필요
당연히 생계를 위해서 돈이 되는 일을 해야 된다. 하지만 청년들에게 어떻게 돈 되는 일만 주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고민을 한다. 돈이 안 되는 일이 주어졌을 때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열심히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기준이 있으면 한다. 이것이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와 목적에 도움이 될 것 인지, 연관성이 있는 건지 생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물만 줘서는 안 된다. 가지도 쳐야하고, 거름도 해야 된다. 성공을 위해서는 돈 되는 일만 해야 되다는 현실적인 부분에만 치우치지 말고, 때로는 투자도 필요하고 헌신적 희생도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싶다. 그 때가 바로 지금 청년의 시기가 아닌가 싶다. ‘나’라는 나무를 키우기 위해 전략적으로 단기적이면서 중장기 적인 플랜을 포함한 ‘시간분배’를 청년의 컬러에 맞게 추진해나가자.
△이정길 단장은 현재 제이알이벤트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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