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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선주자들, 여론조사 대비 총력전

방송토론·SNS 등 '공중전' 매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대선후보 선출을 사흘 앞둔 28일 대선주자들은 ‘공중전’에 매진하며 막바지 득표전에 돌입했다.

 

바닥을 훑는 전통적 유세방식을 피하고 TV토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자신이 ‘보수의 적자’임을 부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당 대선주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남은 관문은 29∼30일 양일간 실시되는 국민여론조사다. 26일 치러진 책임당원 동시투표와 함께 50 대 50 비율로 반영되는 만큼, 한국당 주자 4인은 일반국민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김관용 경상북도지사·김진태 의원·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기호순) 등은 모두 이날 다른 일정을 비워둔 채 29일 오전 방송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사전녹음과 이날 밤 방송될 MBC ‘100분 토론’ 녹화 일정만 잡아뒀다. 범보수 진영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홍 지사는 현재의 기세를 살려 당 경선에서 승기를 굳히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당내 경쟁보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야권 유력주자들과의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온 홍 지사로서는 당내 경선에서 ‘의미 있는 숫자’로 승리하는 것이 앞으로의 운신에 있어 더욱 중요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준비된 후보’이미지로 정치적 경륜을 앞세울 예정이다.

 

노동부 장관과 경기도지사, 6선의 국회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파면이라는 유례없는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당선 직후부터 안정감 있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는 중앙정치에 진 빚이 없는 사람”이라며 정치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50대 재선의 경력으로 대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보수우파의 세대교체’를 막판 키워드로 내세울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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