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창업적 문화 지원 시급
그러나 우리가 바라보는 현 사회는 어떠한가. 이제야 좋은 모종을 땅에 심어 뿌리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듬는 상황으로 새 정부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더미일 것이다. 그 중 가장 첫 번째가 청년의 일자리창출 및 창업적인 문화지원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되어야 한다. 우리 세대는 새로운 직업 뿐 아니라 새로운 목적을 찾아 개혁을 해야 하는 세대이다. 과거에 존재하던 직장의 개념은 포화상태이며, 고여 있을 뿐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각 분야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이를 통해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타 분야와는 달리 특히 예술 계통의 학문으로 진학하는 전공자들은 나름의 목적의식을 갖고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예술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현 사회 구조가 이를 모두 수용할 수도 없을 뿐더러 우리 세대는 우리가 갈고 닦은 다양한 능력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문화를 개발·개혁하는 일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개개인 및 단체의 노력을 정부는 충분히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한다. 이것은 우리 세대가 원하던 진정한 행복을 위한 열쇠이자 사회를 진보시키는 유일한 길이다.
청년과 장년 및 노년이 분리되어 있는 세상이 아닌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것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바로 문화다. 문화는 한쪽으로 편향된 문화가 아니라 다양성을 갖춘 제대로 된 ‘진짜 문화’로 거듭나야만 한다. 예향의 고장 전라북도와 문화선진도시 전주시는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개발해 우리 지역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진짜 문화’ 도시로 우뚝 서야만 한다.
정부·지방자치단체, 청춘들 지원을
뿌리 깊은 나무는 바로 청년 시절 마음속에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순수함과 열정이 아닌가. 그 목적의식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단발성으로 지켜만 줄 것이 아니라, 뜨거운 열정이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충분한 재정적 지원과 체계적인 정책을 통해 이 땅의 청춘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해야 마땅하다.
필자는 상반기 청춘예찬 칼럼을 집필하며 ‘개인’을 이루는 가장 극명한 시기인 ‘청춘’에 대한 나름의 주장을 펼쳐왔다. 변화의 시작은 작은 곳에서 이뤄지며, 튼튼한 뿌리를 내려 어떠한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 땅 청춘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청춘 예찬론자로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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