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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 폐막공연] 비트박스·랩·DJ·립싱크…'입으로 내는 소리' 다 모였다

굿거리장단 비트박스 연주 / 우리소리 색다른 감상 기대

▲ 옥동자와 비트파이터·허클베리 피·소찬휘·춘자

2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폐막공연 ‘골든 마우스 쇼’는 젊은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소리 이미지다. 비트박스, 랩, DJ, 대중가요, 립싱크 등 입으로 낼 수 있는 소리, 표현할 수 있는 소리를 모아서 젊은 층이 소리축제를 더욱 관심 갖고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옥동자와 비트파이터, 허클베리 피, 소찬휘, 춘자, TV프로그램 ‘히든싱어’ 우승자인 안웅기(이문세 편), 김성욱(윤민수 편), 우연수(이수영 편) 등이 출연해 개별 무대를 펼친다. 세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판소리와 비트박스, 힙합, 랩 등이 어우러지는 파티 형태다.

 

비트박스로 굿거리장단을 연주한다? 상상이 되지 않는 무대가 소리축제에서는 현실이 된다. 재간둥이 개그맨 옥동자(본명 정종철)와 단체 ‘비트파이터’가 보여줄 굿거리장단이 이 공연의 백미다. 이들은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과 지역 명창에게 직접 국악에 대한 기초와 장단에 대해 배웠다. 그동안은 입으로 서양악기나 기계음 소리를 내고, 일정한 박자의 힙합 비트를 들려줬다면, 이제는 장구 궁굴채치기·열채치기 소리나 북 등 우리 국악기 소리를 낸다.

 

비트박스 옥동자와 ‘비트파이터’를 만난 대한민국 창극의 별, 왕기석 명창도 이들의 빠른 습득력과 응용력에 감탄했다. 이들의 재기발랄함에 ‘입방구들’이란 우리말 애칭도 지어줬다.

 

비트박스 옥동자(정종철)와 함께 무대에 서는 단체 ‘비트파이터’의 멤버들은 다양한 국악 리듬을 배우면서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시도에 매우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비트박스 옥동자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정종철(개그맨) 씨는 “비트박스라고 하면 거의 다 서양음악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한국인이고 한국의 소리를 못할 이유가 없다. 젊은 사람들에게 국악이 좀 더 쉽고 재밌게 다가올 수 있게끔, 우리가 배워서 폐막 공연 때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의 소리를 색다르게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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