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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격"

문재인 대통령, 신중론 강조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며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들과 격려 간담회에서 “정상회담을 할 생각이냐?”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간담회장을 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외신기자가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느냐?”고 재차 묻자 문 대통령은 “조금 전 답변으로 대신하겠다”며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선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우선 북한 올림픽 참가로 우리 한반도에 고조됐던 긴장을 완화시키고 평창 올림픽을 안전한 올림픽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남북 단일팀과 공동입장, 공동응원 등이 전 세계인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남북대화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더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금 이뤄지고 있는 남북대화가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 비핵화로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자간담회 후 강릉시 올림픽파크 안에 있는 운영인력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자원봉사자 및 대회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날 저녁에 열린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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