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하진·김춘진, 정의 권태홍 출사표
자유한국·바른미래·민주평화 후보 고심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대표 선수 선발을 위한 공천 작업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후보들의 표밭갈이도 본격화되면서 지역 내에는 선거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전북도지사와 전북도교육감을 비롯해 14개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와 변수를 살펴본다.
6·13 전북 지방선거 메인이벤트인 도지사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지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송하진 도지사·김춘진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정의당(권태홍 도당위원장)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원내 야 3당의 후보군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야 3당은 이번 지선에 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선거 자체를 치를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20일 현재 도지사 후보군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지난 5·9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야당 후보로 선거에 나설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로 인해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중 한 명을 도지사 선거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주 중앙당의 광역단체장 후보접수 결과 전북은 신청자가 단 1명도 없었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 한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양당 모두 인재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사리 답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하나의 뿌리에서 둘로 세력이 분화하면서 이들의 어려움은 배가된 모습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야3당이 어떻게든 도지사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전북지선의 메인이벤트이자 꽃으로 불리는 도지사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하면 시장군수는 물론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 손도 써보지 못하고, 선거를 포기해야할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6월 13일 치러지는 전북도지사 선거는 5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의 각 정당별 지지율 추세로 미뤄볼 때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내달 본격화되는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 도민과 정치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추천을 위한 경선은 송하진 도지사와 김춘진 전 전북도당위원장의 양자구도로 치러진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50+일반 유권자 50’비율로 선거인단이 구성된 만큼 인지도와 조직력이 앞선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리당원의 표심이 전체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결국 어느 후보가 착실히 당원을 모집하고 관리해왔느냐가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도지사 선거의 경우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와 조직이 중첩될 수밖에 없어 평소 이들과의 유대 관계도 경선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정당지지율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선거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의 지지율 추이로 봤을 때 민주당의 우위가 예상된다”면서 “남은 기간 판을 뒤흔들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이변은 일어나지 안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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