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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빅리그 무대 첫 만루홈런 '쾅'

▲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밀워키의 최지만이 역전 만루홈런을 친 뒤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대타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빅리그 무대에서 친 개인 첫 만루포다.

최지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 2-3으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 투수 브렌트 수터 대신 타석에 섰다.

최지만은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불펜 루이스 가르시아의 시속 159㎞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공은 왼쪽 펜스를 넘어갔다.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비거리는 347피트(약 106m), 타구 속도는 시속 155㎞다.

최지만은 6회말 투수 조시 헤이더와 교체됐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가장 짜릿한 장면을 만들었다.

최지만의 만루 홈런은 이 경기의 결승타였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대타 역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지만은 5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0경기, 22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9호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만루 홈런은 처음이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7에서 0.233(30타수 7안타)으로 올랐다. 타점은 10개로 늘었다.

밀워키는 최지만의 역전 만루포로 12-3,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터진 헤수스 아길라의 투런포로 앞서가던 밀워키는 3회말 리스 호스킨스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았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순간, 최지만이 대타로 나섰고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밀워키는 7회 터진 조너선 비야의 투런포 등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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