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당대표 후보 6인 공개토론회
최저인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비판
현역 의원 뭉쳐 존재감 피력 등 쇄신 한목소리
민주평화당 당대표 선거는 전북의 정동영·유성엽 의원과 민영삼·이윤석·최경환·허영 후보 간 6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20일 평화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전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당 쇄신방안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들이 뭉쳐 경제문제에 집중하자고 했다. 토론회의 내용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새만금사업 공항은 ‘필수’
후보들은 새만금 발전에 국제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경환 후보는 “새만금 사업의 키포인트는 국제공항과 신항만이다. 무안공항과 새만금공항의 대결구도로 가면 절대 문제를 풀 수 없다”면서 “국제공항이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될 수 있는 마스터 비전이 세워지고, 예산이 투자돼야 하는데, 지금이 적기이며, 평화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영 후보와 민영삼 후보도 “21세기 물류 운송의 핵심인 국제공항 건설은 필수”라고 말했다.
유성엽 후보는 “공항도 필요하지만 새만금 신항만 규모 확대가 더 시급하다”고 전제한 후, “공항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인청공항에서 새만금, 무안공항, 여수공항으로 이어지는 서남해안 L자형 고속철도 건설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 경제정책은 ‘실패’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동영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은 빈곤을 줄이고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은 맞다”면서 “하지만 최저임금을 올리면 어떤 이는 일자리를 잃고, 어떤 이는 소득이 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제민주화 두 가지로 가야하는데 정부는 너무 조급증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본질은 감세를 해 국민의 소득을 높여 소비를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것인데, 오히려 국민들에게 세금폭탄을 날리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외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윤석 후보는 “정부의 경제정책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숨통을 조이고,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은 하반기 여러 경제정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안정당으로서 정체성 ‘강화’
후보들은 당의 쇄신과 대안정당의 역할을 위해 변화와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새로운 인물로 당의 간판을 확실하게 바꾸고, 경제문제에 집중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면 자동적으로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평화당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정당임을 분명히 하는 등 17명의 당 소속 의원들이 뭉쳐 존재감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평화당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등을 근절하는 입법에 성공하고 자영업자의 대변자가 된다면 당 지지율도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평화당은 지역에서 호남을 대변하는 정당이며, 경제세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때 근본적으로 주류 세력의 교체라고 느껴질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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