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 건너가 계약…김상식·최은성 코치도 데려갈 듯
전북 단장 “새 감독 후보군 압축…국내-외국인 후보 반반”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감독에 부임하기로 한 최강희 감독이 톈진과 정식 계약을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정식 계약을 앞두고 그동안 지속해서 이야기가 나왔던 ‘최강희 사단’ 코치들의 거취 여부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30일 전북 현대 관계자에 따르면 31일 최강희 감독이 중국으로 건너가 톈진과 정식 계약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식 계약과 함께 톈진 구단 수뇌부 회동을 통해 코치진 구성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식 코치와 최은성 골키퍼 코치가 최 감독을 따라 톈진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 감독 최측근인 박충균 코치는 이미 톈진에 합류해 기다리는 상황이다.
최근 최강희 감독이 신임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의견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신임 사령탑으로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김상식 코치가 가장 유력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한해서는 구단과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치진 거취와 관련해 전북 현대 백승권 단장은 “코치 중 누구를 데려갈지 최강희 감독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새로 선임할 감독이 코치진을 구성해 데려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치들이 톈진행을 원하면 막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신임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감독 전체 후보군 중 적임자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 비율이 반반 정도 될 것 같다”면서 “최 감독이 12월 초 리그 마지막까지 팀을 지휘한다고 밝힌 만큼 조기에 새 감독을 선임해 구단이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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