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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환경 '기대 이하', 획기적인 개선책 마련을

도내 각 자치단체들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기업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단체장들이 저마다 기업유치 실적을 들먹이며 자랑하곤 했지만 기업들이 평가한 기업유치 환경은 부끄러울 정도로 형편 없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 8,800여 개를 대상으로 자치단체 행정에 대한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정읍이 전국 57위로 두자릿수 순위로 나타났지만 익산(110위) 임실(119위) 남원(120위) 부안(122위) 무주 장수(131위) 김제(141위) 진안(150위) 전주(166위) 고창(187위) 완주(190위) 군산(210위) 순창(214위) 등은 어디에 명함을 내밀지도 못할 만큼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체감도는 행정시스템과 공무원 행태, 제도 합리성 등에 대해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것이다. 한마디로 기업유치와 활성화를 위한 공무원들의 전향적 자세가 제대로 돼 있느냐, 자치단체가 얼마나 친기업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느냐 여부를 평가한 것인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이보다는 좀 낫지만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 역시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기업활동 관련 상위법 위반과 법령 제·개정 사항 반영 여부 등을 분석한 이 평가에서 완주(3위) 남원(10위) 장수(13위) 익산(20위) 등이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무주(52위) 군산(55위) 고창(72위) 순창(82위) 진안(83위) 부안(121위) 김제(142위) 전주(196위) 임실(206위) 등은 크게 뒤처졌다.

이번 조사결과는 경제활동 친화성의 전국 평균점수가 82.7점으로 지난해(79.1점)보다 3.6점 상승했고,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할 만큼 개선되고 있지만 기업체감도는 크게 미흡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활동 친화성 전국 3위인 완주와 10위인 남원이 기업체감도 평가에서는 각각 190위와 120위로 나타난 게 대표적이다.

기업유치는 일자리 창출의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지역경제를 활력화시키는 유력한 수단이다. 이런 점에서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치단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획기적인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을 마련, 실행하는 한편 인프라 확충과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 서비스 극대화 등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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