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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삼락농정’ 네팔에 전수하는 이영호 전북국제교류센터장

“전북의 ‘삼락농정’은 농업분야의 한류를 일으킬 것이라 자부합니다. 우리센터는 전북도의 삼락농정모델을 바탕으로 네팔에 농업기술을 할 예정입니다. 이는 전북이 가진 농업기술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영호 전북도국제교류센터장이 네팔에 전북의 삼락농정 모델을 전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정부부처 제안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5년 간 4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지자체 산하기관이 코이카 사업을 따낸 것은 전북도국제교류센터가 처음이다.

코이카 정부부처 제안사업 공모에는 전국에서 169건이 응모했을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했다. 전북도국제교류센터는 코이카와 함께 오는 2020년부터 5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도국제교류센터가 제안한 네팔 농촌 역량강화 사업은 네팔 지역공동체 거점인 아웃리치센터 23곳에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등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게 그 내용이다. 센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네팔에 농업기술 전문가와 봉사단 등을 보내 농업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력 파견과 진행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과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영호 센터장은 “전북의 농업 전문성과 함께 이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네팔 카트만두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외교부 등과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며 “이 사업이 전북에 실질적이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

코이카 사업을 따낸 데에는 뛰어난 국제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이영호 센터장의 역할이 컸다.

지난 1988년 외무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외교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예멘전쟁 당시 대사로 근무하며 예멘에 잔류한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위스 등 우방국 국민들을 보호했다. 당시 이 센터장은 왕건함으로 예멘대사관을 재배치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대사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 센터장은 이외에도 미국, 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 카자흐스탄, 홍콩, 중국, 아랍에미리트(두바이) 등에서 근무하며 쌓은 폭 넓은 시야가 강점이다.

이 센터장은 “나는 경기 포천 출신임에도 전북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며 “지자체의 국제역량강화가 요구되는 글로컬 시대를 전북도가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외부무 기획관리실, 영국1등 서기관 겸 영사, 영사과장, 홍콩부총영사, 재외국민보호과장, 중국대사관 북경총영사, 예멘대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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